1. 책을 읽게 된 계기
요즘에는
저녁 9시만 되면, 졸려서 일찍이 잠자리에 들지만,
서울로 상경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심야영화를 즐겨봤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예고편도 보고, 줄거리도 보고,
보고 온 사람들의 관람평도 보고,
보고 싶은 영화를 봤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를 관람할 때
좀비영화인 줄도 모르고 봤다가 하루 종일 찝찝해 했었다.
(공포영화, 좀비물을 못 본다.)
'스포일러
결말을 미리 아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어쩐지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기분이랄까
난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모험하기 싫어하는지도...
나이를 든다는 것은
이런 점부터 변화하는 것 같다.
큰 모험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돌다리도 꼼꼼히 두드려 보게 된다는 것
신중해져서, 실패는 안 할 줄 몰라도,도전 정신이 없어지는 것만 같아 씁씁합니다.
'충고는 됐어'
왜 이렇게 부정적이니?
그렇게 예민해서 어떻게 살려고 그래?
밖으로 좀 나와라 너무 틀어박혀 있으니 그런 거잖아
말로만 하지 말고 진짜 걱정되면
돈으로 주든가...
2. 책의 저자는?
오늘은 즐거움에 대해 생각을 해봤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내가 즐거워 할 때를 생각해보니,
딱 떠오르는 단어가 있어요.
'한량 : 관직이 없이 한가롭게 사는 사람들'
한량이 게으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누구보다
부지런해야한다.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눈 앞에 놓여있는 과업들을 모두 이수해야한다.
그런 인고의 시간 뒤에
달콤한 행복이 찾아온다.
지금 당장은 출장 준비와 해야할 일 때문에
행복하다는 생각이 안 들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지금보다는 좀 더 행복한 날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왠지 쓸쓸'
감동은 왜 이렇게 쉽게 가시지?
좋았던 장면들을 머릿속에
계속해서 붙잡아두고 싶은 데
왠지 쓸쓸해
즐거움이라는 감동을 남기기위해
좋았던 순간은 많이 만들기로 했다.
3. 가장 와닿는 챕터는?
듣고 보니
누룽지가 짖고 있다.
"왈~왈~왈~왈"
야~누룽지! 그만 좀 짖어~
짖느다고 뭐가 해결이 나냐구
너는 해결하려고
소리 질러~ 아님
답답할 때 소리 질러?
그렇다
답답하면 소리를 지르면 되는 것인데
주변을 시선을 의식하고,
나를 온전히 보지 못해서,
해결되지 않은 일에 대해
머리를 싸매고,
힘들어한다.
'답답하면 소리로 질러볼 용기가 필요하다'
4. 서평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청소년 시기에 사춘기를 지나면서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뼈절이게 느꼈다.
그런데
나이 서른을 코 앞에 둔 지금
오춘기가 온 것 같다.
세상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한 번쯤 내 중심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허탈감도 함께 든다.
진짜 아무것도 없구나, 나이 서른은
나는
많은 것을 포기할 결단력과
많은 관심사가 있는 스물아홉이다.
출장 일정으로 인해
긴 호흡의 책들은 읽을 시간이 없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로 된 에세이를 읽게 되었어요.
위로와 함께
앞으로를 생각할 수 있는 책이였어요.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한줄평
모래성을 쌓았지만,
기초공사를 잘 못 한 느낌이 든다.
2020년 10월 15일 기록
블로거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일단 태어났으니 산다, 해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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