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읽게 된 계기 요즘에는 저녁 9시만 되면, 졸려서 일찍이 잠자리에 들지만, 서울로 상경하고,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심야영화를 즐겨봤었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예고편도 보고, 줄거리도 보고, 보고 온 사람들의 관람평도 보고, 보고 싶은 영화를 봤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를 관람할 때 좀비영화인 줄도 모르고 봤다가 하루 종일 찝찝해 했었다. (공포영화, 좀비물을 못 본다.) '스포일러 결말을 미리 아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어쩐지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기분이랄까 난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모험하기 싫어하는지도... 나이를 든다는 것은 이런 점부터 변화하는 것 같다. 큰 모험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돌다리도 꼼꼼히 두드려 보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