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읽게 된 계기
앞 자리 숫자가 바뀌면
세상이 크게 변화할 줄 알았다.
십년 전
오늘을 회상하면,
수시를 망하고 난 후
갑작스레 수능 공부를 하고 있었을 시기였을 것 같다.
공부와 일찍이 담을 쌓고,
'어디든 갈 대학은 있겠지'라며,
혼자 생각을 했었고,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것이 있을까?
꼭 대학을 가야만 했는가?
아 그런 건 잘 모르겠고, 2달 후면 20대가 되니까 세상이 많이 변해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들로 10년 전 오늘을 보냈을 것 같다.
10년 이 지난 후
두 달 후면 30대를 맞이하는 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세상은
그렇게 심각할 정도로 격변하지 않는다는 것
이미 10대 때 작가가 된
한 여행작가의 책에서
20대를 돌이켜 봤다.
2. 책의 저자는?
'스무살은 처음이라'
정말 제목을 잘 뽑은 것 같다.
예전 SNS 글 중에 우연히
어린 부모의 글을 본 적이 있었다.
그 글을 끝무리에
'부모는 처음이라'라는 문구가
머리 속에 박혀 한 동안 메아리 친 적이 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우리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소중한 날이다.
물론,
그 소중한 날이
힘든 날일 수도...
즐거운 날일 수도 있겠지만....
'그 날은 처음이라'
부족할 수도
미흡할 수 있는 날일 것이다.
'겁쟁이를 이긴 고집쟁이'
여행 에세이를 읽었지만,
여행지에 대한
사진과 에세이보다
작가가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세상의 모든 쫄보가 당당하게 자신을 이겨내는 그 과정이 아름다웠다.
우리에게 여행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이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는 것이
여행이지 않을까 한다.
3. 가장 와닿는 챕터는?
다녀왔습니다.
5일 이상의 여행이 지속되면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 하는 것이
'음식'이라고 한다.
작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6박 7일 여행을 다녀왔을 때
느낀 점이
나는 한 달 정도는 여행을 다녀와야 한국 음식이 조금 그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생 때
19박 20일 필리핀 해외봉사를 다녀왔고,
15일 정도의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다녀왔는 데
그 때도
한국 음식보다는 그 나라 음식을 오늘 아니면 못 먹는다는 슬픔이 더 컸던 것 같다.
누구보다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자신이 있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나갔다. 돌아온다'
이 전제가 있었기에
긴 여행과 봉사를 가서도 한국 음식을 떠올리지 않고,
잘 적응을 했던 것 같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
한 십년? 이십년 뒤?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 여행자의 삶을 살 때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다시힘을 내서 여행을 다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래의 여행자의 삶을 응원하며'
4. 서평을 마무리하며
잘 해낼 거야!
어린 여행자의 글이 위로가 되는 날이였어요 .
해외여행은 못 가지만, 국내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즘
우리는 여행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해봐야되지 않을까요?
여행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를 억압하고, 속박하는 현실을 살짝 벗어나 조금 더 행복한 나를 찾는 것이 여행의 본질이지 않을까요?
'여전히 우물 안에' 있지만한 이백만평의 우물 안에 있는 나라고 생각하고,
다음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우물 안에서 열심히 헤엄쳐 봐요.
나는 도움닫기를 하고 있는 우물 안 개구리이다.
오늘도 난 '오늘은 처음이라'라는 말을 하며,
미숙한 나를 갈고 닦고 있다.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한줄평
여행가고 싶다.
2020년 10월 26일 기록
블로거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스무살은 처음이라, 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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