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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계절"_'나는 봄을 좋아한다'(도서서평)_김지훈, 대원씨아이, 니들북,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윈디의 재태크 이야기 2020. 10. 20. 19:29


 

1. 책을 읽게 된 계기

익순한 향기가

코 끝을 살짝 스쳐지나간다.

봄이 왔나보다

 

혹시, 좋아하는 계절이 있나요?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만 해당하는 질문이겠지만,

사람들은 각 자 좋아하는 계절들이 있다.

 

나는 봄을 좋아한다.

내가 태어날 날이 봄이라 그런지 몰라도,

벚꽃이 피고, 봄꽃이 피어날 때를 좋아한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함이 남아 있지만,

낮에는 길거리를 거늘기 좋은 날씨고,

일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들떠

괜시레 지하철 역 한 정거장 걸어서

지하철을 타곤한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같은 방향의 지하철을 타고 가는 지인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계절은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마주하는 빛이 다르고, 바람이 다르고, 냄새가 다르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도 살랑살랑 흩날리며, 그 계절을 즐긴다.

 

계절을 즐기다보면, 우리는 계절의 영향인 지, 내 마음이 뜰 뜬 건지 몰라도, 

 

'연애 하고 싶다'

 

이 생각으로 가득찬다.

 

봄을 타기도 하고, 가을에 쓸쓸함을 느끼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잊혀진 연인을 생각하기도 한다. 

 

 

우리는 매 년 오늘 계절을 외면하지 못하고,

그 계절을

좋든 싫든 느끼며 살고 있다.

 

 


2. 책의 저자는?

'그냥 너는 예쁨투성이였다'


첫 만남

얼굴이 잘 기억 나지 않아

프로필 사진을 몇 번이나 봤다.

 

오후 3시

 

밥 먹기도 애매한 시간에 만났고, 

제법 이야기가 잘 통해 

저녁을 먹으면 맥주 한 잔까지 마셨다. 

 

그런데 

희미하게 떠올라

침대에 누어 

프로필 사진을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제법 괜찮은 사람을 만난것 같다. 

그래서 부끄러웠는 지... 낯설어서 인지...어색해서 인지...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 

 

100일 전에는 몰랐는 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

너라는 사람에 빠진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한 권의 책을 읽어나가는 일'

 

 

첫 표지를 볼 떄의 설레임과

문장 문장을 찬찬히 읽어나가는 꼼꼼하게 읽어나가고,

결말을 다달라서는 조금 더 이 책이 나를 행복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3. 가장 와닿는 챕터는?
마음이 마음에 닿는 일

 

마음

 

누군가를 사랑할 때 

이ㅠ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그저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떠나가는 것 또한 그렇게 되어버린 것.

 

이 책의 결말이 어찌 끝나는 지는

읽는 이에 달려 있다.

 

우리들도 

다 그런거 아닐까? 

 

지금은 

함께 같은 방향을 향해 걷고 있지만, 

그 마음이 마음에 닿지 않을 때... 

경로를 이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정인 오르막길 가사 중-

 

끝은 모르지만,

 

너였고,

너였고,

너였다.

 

첫 만남 이후 생각을 했고, 좋아함의 이유를 찾고, 너를 상상하는 일을 했으며, 너를 만나고 싶었다.

 

단둘이 있고 싶었고, 네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되었다.

 

그러다이별은 늘 이별한 뒤부터... 

 


 

4. 서평을 마무리하며

'너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꽤나 긴 장편 산문집을 읽었다.

 

시간을 쪼개고,

이 책에 집중하고,

책을 읽다 늦잠을 자곤 했다.

 

첫 만남도 좋았고, 끝 만남도 이뻤다.

 

그 사람을 만난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것조차 좋았다. 

 

 

너라는 계절

 

 

옳고 그름을 따지며, 그렇게 서로의 감정을 낭비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보다 나눌 수 있는 예쁨과 다정함이 너무 많으니까.

 

같은 계절들을 함께 보낸 너니까

 

맛있게 떠들고
맛있게 먹고
맛있게 사랑하는 
우리의 지금을 응원하며..안녕!

 

 

너를 마주하는 일이란,

너의 마음을 알아가는 일

나의 마음을 보여주는 일.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한줄평

계절.. 너라는 

2020년 10월 20일 기록

블로거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너라는 계절, 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