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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_'작고 소중한 조개'(도서서평)_김신회, 다산북스, 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윈디의 재태크 이야기 2020. 10. 18. 20:41


 

1. 책을 읽게 된 계기

우리가 보노보노를 찾는 이유

 

우리가 어릴 적 봤던 만화영화를 회상하고 찾는 이유는

어떤 이유일까?

 

파란 생물체,

하얀 코,

분홍 조개를 소중하게 가슴에 안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 '보노보노'

 

예전

만화영화 '보노보노'를 보면

현명하고, 똑똑한 어른인 야옹이형이 있었는 데

이제는

내가 야오이 형보다도 나이가 많은 어른이 되었지만,

난 아직도 미숙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세상에 곤란한 일들이 많고, 

그 곤란한 일들은 결국 끝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조금은 안심하고 살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말이 아니지만,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난 어른이 되면 그런 말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줄 알았는 데 

그 어른은 아직되지 않았다.

 

'난 어른이 아니지만,

야옹이 형처럼

다정한 위로가 되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2. 책의 저자는?

책을 읽은 후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쓸 때면

오늘, 이틀 전, 일주일 전,

그 동안 살아왔던 삶에 대해서

돌이켜 볼 때가 있다.

 

거짓 없이

그리고 타인의 생각을 내 생각인 마냥 포장하지 않기위해

끊임없이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좋았던 문구들은

몇 번이고 되뇌어 읽어본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의식의 흐름에 나의 생각을 얹어

리뷰를 작성한다.

 

'보노보노'의 주인공 보노보노는

담백하다.

 

조금은 어리숙해 보이고,

부족해 보이지만,

보노보노는 거짓이 없다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얼마나 포장을 하고 살고 있는가.

 

자기 자신을 포장을 하다

지쳐

보일 필요없는 자신의 밑낯까지 보이고,

얼굴을 붉히고, 

그 사람과의 인연을 끊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 보노보노 같은 인물만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보노보노가 아픈 사회에서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칭찬은 하는가?'

 

내 옆에 있는 가장 친한 지인, 친구, 회사동료, 부모님들에게 우리는 칭찬이 인색하다.

 

사실 칭찬에 인색한 이유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칭찬을 하려면, 그 사람을 관찰해야하는 데

우리는 그 사람들을 관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가?'

 

주변 사람들에게 대해 조금은 시간을 두고, 관찰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3. 가장 와닿는 챕터는?
꿈을 이루지 못한 나를 미워하지 마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이라

이야기하고,

우리는 항상 대통령, 과학자, 화가와 같은

직업만 생각했다.

 

장래희망은 직업이 아니다.

 

장래희망 = 꿈

 

그러다가 사회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장래희망이라 이야기 했던 직업관도 바뀌게 되었고,

꿈도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나라는 인간을 세탁하기 시작한다.

 

'난 원래 작가가 되는 것보다 출판사에 일하는 직장인이 꿈이야'

'난 화가가 꿈이 아니라 그림 그리는 게 취미인 사람이야'라고,

자기 자신을 열심히 세탁한다.

 

'작가와 나의 가장 큰 공통점은

포기가 빠르다는 것이다.

수 많은 직업적 꿈이 있었지만,

나를 금방 파악하고 일찍이 포기를 했다'

 


 

4. 서평을 마무리하며

'보노보노처럼 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다행이야 보노보노처럼 살 수 있어서'

 

가끔 이야기 할 때

주어를 이야기 안 하는 버릇이 있다.

 

가령

상대를 지칭하지 않지만,

'우와 진짜 이쁘다'라고 이야기 하면,

친구는 그 날 하루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난 노을이 지고 있는 하늘을 보고 이야기 한 건데...'

 

어찌됐든

옆에 있는 사람은

나의 그 말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고 생각하니

제법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재미있는 삶도, 

재미없는 일도,

다 이 세상의 것

 

재미없는 일도 왔다 지나가고, 

재미있는 일도 왔다 지나간다.

그래도 다행인 게 

재미없는 일만 몰아서 오는 게 아니라서

 

오늘은 
조금 노잼인 시간이 보냈다.

 

보노보노와 같은 삶을 살아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끔 보노보노처럼 생각할 필요는 있다.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한줄평

나는 나의 소중한 조개를 가슴에 품고,
주변의 사람에게 찡끗 웃으며 전해줄 생각이다.

2020년 10월 18일 기록

블로거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