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_나는 그래도 오늘 열심히 살고 있다(도서서평)_에세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yes24 베스트셀러
1. 책을 읽게 된 계기
동 트는 시간이 늦어진만큼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졌어요.
지난 주
추석연휴로 인해 9일동안 쉰 게
일어나는 데 있어 더 힘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처음 이사를 온 날 출근 전 커피와 동네 유명한 베이커리 집에서
빵을 전날 사서
아침에 책을 읽으면서 먹어야 겠다 생각 했는 데 아직 한 번도 실천하지 못했어요.
(이사 온 지 1년 7개월이 지났어요)
주변 사람들은 새벽에 알바도 하고, 본 업도 하고,
블로그 글도 쓰고 하루를 알차게 본다고 하지만,
저는 세상 게으른 사람이에요.
주말에는 12시쯤 일어나서 1시간 정도 침대 위에서 움직이지 않고 뒹굴거리고,
약속이 있는 날은 몰아서 약속을 잡아서 보내곤 했어요.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실상은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있어요.
지금은 어플로 배달을 하는 게 당연하지만,불과 5년 전만 해도 전화로 주문을 했어야 했다.
중국집에 짜장면을 주문했고, 1시간이 지나도록 내가 주문한 짜장면이 오지 않았다.
그러면 중국집에 전화를 하면
"출발했어요~"라고 너무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었는 데
그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
'까먹고 있다가 이제 만들기 시작한 건 아닐까?'
그런 의심을 한다.
하지만 1시간을 기다려 먹은 짜장면은 면발도 탱글했고, 1시간을 기다려 먹어서 그런 지 몰라도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삶을 사는 데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고, 스트레스를 안 받게 되는 것 같다.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모순 적이지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덜컹이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가
나와 똑같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사는 게 팍팍해서, 이 책을 읽는 구나...'
동질감을 느끼며 출근했다.
2. 책의 저자는?
일러스트 작가인 데
그림 그리는 걸 싫어한다.
들어오는 일도 마다하고,
모은 돈도 까먹고, 맥주는 마신다.
'부럽다'
세상 겁이 많은 나로서는
엄청 부러운 삶을 살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너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항 상 득과 실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만족감을 얻지 못해 패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 삶이 싫어
회사를 그만두었다?!(너무 극단적인데??!!)
작가의 글쓰는 필력이 너무 독특하다.
자신이 답을 냈지만,
자신이 낸 답을 의심한다.
우리는
늘 그런 상황 속에 놓여 있는 것 같다.
다이어트를 하지만,
떡볶이는 먹어야 하고,
'시발비용'을 줄이자고 생각하지만,
내 핸드폰에는 쿠팡, 티몬, 위메프가 설치되어 있는 것 처럼...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구나...
그런 위로를 받기에 딱 좋은 에세이인 것 같다.
'초밥은 날로 먹어도 맛있는 데, 인생은 날로 먹으면 안 되냐?'
3. 가장 와닿는 챕터는?
나를 채우는 시간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다.
확 열정이 불타올랐다가
순식간에 식어서 안 하는 사람
이번에는 제법 오래 가는 것 같다.
블로그 글을 적기 시작했고,
학창시절에도 적지 않은 일기를 매일 적어가는 느낌이다.
2시간씩
글을 적는 게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가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
그냥 아웃된 상태였다.
계속 되는 출장과 외근 회사에 출근을 해도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너무 열심히 일을 했던 것 같다
직장 4년차
이제는 조금 대충 일을 하고 있다.
50분을 일하면
10분은 자체 휴식 시간을 부여한다.
흡연은 하지 않아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밖을 하루도 못 보는 날이 있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인사동 한 바퀴를 돌고 온 적도 있고,
우체국 업무가 있으면 자청해서 다녀오기도 한다.
빡빡하게 일을 더 하는 게 아니라,
틈틈히 쉬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방전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더' 하는 게 아니라 '덜' 하는 게 아닐까? '
오늘 나 방전 된 것 같으니까
오늘 나 설렁설렁 살래
4. 서평을 마무리하며
가끔 피곤하지 않고,
늦잠 자지 않은 토요일 오후
여유로운 시간에
밥은 밖에서 해결을 할 때
함께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주문했다.
꼭 해야할 말이 있다.
'맥주 먼저 주세요'
평일에는 1시간 가량의 점심시간으로 인해 술을 못 마신다(아~ 업무시간이라 못 먹는 거구나)
나는반주를 좋아하는 사람이였다.
이걸 아는 데 꽤 오랜시간이 지났다.
낮술을 할 때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정말 주말을 잘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토요일, 일요일은 정도는
'열심히 살 지 않아도 되니'
그냥 대충 살아야 겠다.
반주세트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합법적으로 점심시간에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퇴근하고 맥주 한 잔 해야겠다.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한줄평
퇴사는 겁나서 못하니
회사에서 소확놀(소소하고 확실하게 놀기)을 실천해야겠다.
한 20년 동안
2020년 10월 9일 기록
블로거 하루의 투자&하루의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